“오빠 유혹해야겠다” 여자 카톡에 '설레네'라고 답장하려다 실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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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한글 오타, 실수로 만들어진 사고
빅뱅 승리 “카톡 '잘 주는 여자'는 오타”

김 모씨(45·서울 서초구)는 최근 친구에게 “잘 사냐”라고 안부 메시지를 전송했는데 그만 오타를 쳤다. “잘 서냐”고 했던 것. 친구가 "ㅋㅋㅋ"라며 장난으로 받아들이긴 했지만 멋쩍은 장면이었다.

여성이 "오빠. 오늘은 내가 유혹해야겠다 ㅎㅎㅎ"라며 술 마시는 이모티콘을 날려왔다. 같이 야한 밤을 보내자는 제안으로 비친다.
들뜬 마음에 성급히 답장을 보낸 남성, 그만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ㅋㅋㅋ 걸레네"라고 쏜 것. 이에 여성은 토라졌는지 "..."라고 '냉무'(내용 없음) 톡을 보냈다.
당황한 남성이 "아니 아니. 설레네야 설레네"라고 사태를 수습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졸지에 성적 문란 여로 몰린 여성이 오해를 풀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상사에게 상사 흉보기’, ‘회사 대화방에서 사랑 고백하기' 등 카톡을 사용하면서 크고 작은 전송 실수로 당황하거나 후회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법하다.

카톡 오타는 죄의식을 지우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혐의 등으로 2020년 기소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는 군사재판에서 성매매 알선 혐의를 계속 부인하며 '카톡 오타'를 이유로 댔다.
하지만 1심인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승리 측의 '단순 오타' 주장에 대해 “그 뒤의 대화 내용을 보면 성관계까지 염두에 두고 대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보통군사법원은 지난해 8월 승리에게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했다.
올해 1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에서 승리가 항소를 포기하고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형량은 징역 3년형에서 1년 6개월로 절반 감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