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활약한 배우의 아슬아슬한 입담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NBC 심야토크쇼 'Late Night with Seth Meyers(레잇 나잇 위드 세스 마이어스)'에 출연해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대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그는 극에서 다른 세계관에서 자신과 같은 스파이더맨으로 활약하는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를 언급하면서 두 배우 중 한 명이 스파이더맨 슈트 안에 '엉덩이뽕'을 찼다고 밝혔다.

톰 홀랜드는 "누군지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중 1명은 가짜 엉덩이를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진행자인 세스 마이어스는 그 말을 듣자마자 진짜냐면서 크게 놀라워했다.
이어 "여러분도 보면 알 수 있다. 촬영장에서 '와, 잠시만요. 그건 진짜가 아니잖아요'(라고 생각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도 이날 그는 두 배우와 함께 촬영한 일이 극 진행상 놀라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만 25세인 그는 "당신이 19살이고 누군가가 당신에게 기회를 줘서 당신의 삶이 전부 바뀔 때 어떻게 길을 찾아야 하는지는 꽤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나보다 먼저 이 일을 겪었던 2명의 형과 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톰 홀랜드가 엉덩이뽕을 착용한 배우를 언급했다는 사실이 크게 부각되면서 이를 다수의 매체가 보도했다.

Tom Holland teased that one of the three #SpiderMan actors was wearing a “fake butt” in #SpiderManNoWayHome, but would not say which actor it was https://t.co/67Dg4yXhcO pic.twitter.com/GfbtWxQihw
— The Hollywood Reporter (@THR) February 22, 2022
톰 홀랜드는 한국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언행은 경솔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그동안 톰 홀랜드가 여러 차례 망언을 했다면서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굳이 이런 말을", "입으로 망하고 싶나", "스파이더맨이 100명인 것도 아니고 굳이 왜 저런 말을?", "스타병.. 이유를 알 것 같다. 물론 그럴 만한 커리어라고는 하지만", "입으로 망할 스타일이네", "자기소개일 수도", "본인 아닌 이상 이런 말을?", "본인 빼면 고작 둘인데 너무 경솔하다", "입만 열면 말실수하네", "이 발언 때문에 지금 다른 배우들 갖고 궁예하고 합성 나오고 난리 났더라"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톰 홀랜드는 스포일러에 예민한 마블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공식석상에서 극에 대한 이야기를 흘려 '말실수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한편 지난 16일 개봉된 톰 홀랜드 주연 액션 어드벤처 영화 '언차티드'는 24일 기준 박스오피스 2위(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