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의 불법 촬영 논란에 설전이 오가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곽윤기 선수가 10년 전에 올린 허벅지 몰카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2014년 당시 곽윤기 선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사진을 첨부하며 "곽윤기가 선수인 자신보다 허벅지가 튼실하다고 비꼰 사람이 바로 저다"라고 주장했다.

A 씨는 "곽윤기에게 DM으로 사과를 요구했으나 그에게 차단당했다"며 "제대로 사과하길 바란다. 명백한 몰카다. 공인이면서도 저를 조롱했고 해명도 거짓말이다. 넘어가려 하지 말고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나 A 씨의 주장과 상반되는 사실이 여럿 포착됐다.
A 씨는 해당 사건이 10년 전인 2012년에 있었다고 했으나, 문제가 된 곽윤기의 인스타그램 글은 2014년에 게재됐다. 이를 네티즌들이 지적하자 글쓴이는 "기억 오류다. 2014년이 맞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A 씨가 해당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확신하지 못한다는 점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곽윤기에게 보낸 DM 내역이 합성 의심을 받으며 A 씨의 주장은 점차 설득력을 잃었다.

앞서 2014년 당시 곽윤기는 "다른 의도 없는 여동생과의 장난이었다. 제 잘못이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글쓴이 A 씨는 지적에 대한 추가 입장을, 곽윤기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아 여전히 사실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오가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