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음모론 “민주당 경선에서 이낙연 찍은 10만 명은 '신천지'”

2022-02-20 13:53

지난 18일 유튜브 '다스뵈이다'에서 신천지 음모론 제기한 김어준
윤영찬 의원 “근거 있냐… 음모론으로 여론 판단하는 경솔함은 정치 혐오만 더할 뿐”

딴지일보 총수이자 언론·방송인 김어준이 신천지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김어준은 지난 18일 유튜브 '다시뵈이다'에서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3차 선거인단 투표에 신천지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마지막 슈퍼 위크 때 갑자기 성분 분석이 안 되는 10만 명이 등장했다. 그때 우리 셋(김어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컨설팅 박시영 대표) 머릿속에 신천지가 떠올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게 (원래) 마지막 슈퍼 위크 때는 권리당원도 투표율이 확 떨어진다"라며 "10만 명을 한 번에 움직이려면 10만 명이 누구인지 미리 알아야 한다. 개별적인 권리당원들은 누가 했는지 서로 모르지 않겠냐. 10만 명이 하나의 조직 안에 있고 충성도가 높은 집단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9월 4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지역별 순회 경선과 1~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는 누적 투표율 50.28%를 기록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 당시 이 후보는 광주와 전남을 제외하고 과반 압승을 거뒀지만 마지막 국민·일반당원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23.39%를 기록하며 62.37%를 획득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 패배했다.

김어준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당시에도 "이런 급격한 여론 변화가 여론조사에 안 잡힐 수가 없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계속되는 김어준 음모론에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여론 흐름을 특정 종교 음모론으로 해석하는 건 온당치 못하다"라며 "김어준 씨의 '떠오른 생각' 외에 신천지가 우리 경선에 개입했다는 근거가 있냐. 음모론으로 여론 판단하는 경솔함은 정치에 대한 혐오만 더하게 될 뿐"이라고 반박했다.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으로 일했던 김철민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거듭된 의혹 제기에 황망해진다"라면서 "당시 조직본부를 총 지위했던 저는 신천지의 '신'도 들은 적 없다. 그저 끝까지 다 했을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