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18일 대선 화두로 떠오른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 국민의힘을 겨냥해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복합쇼핑몰 유치는 광주시장이 시민 뜻을 받들어 잘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지역 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더 시급한 민생 문제를 챙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복합쇼핑몰 유치 무산과 관련해 광주 유세에서 꺼내든 민주당 책임론을 진화하려는 언급으로 보였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복합쇼핑몰 유치 관련 광주시 입장[전문]
2022.2.18.(금) 14:10, 5층 브리핑룸
<복합쇼핑몰 유치는 광주시장이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잘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역 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더 시급한 민생 문제를 챙기시기 바랍니다.>
우리시 복합쇼핑몰 유치가 대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지난 16일 광주 유세에서 우리시 복합쇼핑몰 유치가 무산된 것은 ‘더불어민주당 책임’이라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급기야 정당들이 나서서 이 문제를 두고 토론회까지 개최하자는 말이 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합쇼핑몰 유치는 광주시장이 책임지고 시민들과 협의를 통해 추진할 문제입니다.
우리시는 이미 지난해 8월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소상공인들이기 때문에 복합쇼핑몰 유치가 매우 예민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더 이상 미뤄둘 문제만은 아니라는 판단 하에 소상공인의 생존권과 지역상권 보호, 그리고 시민 쇼핑 편의와 도시경쟁력 제고가 상호 조화를 이루고 상생할 수 있는 유치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연말에 시민들과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광주대전환 특별추진위원회’에서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기 위한 그린 스마트 펀 시티 조성의 일환으로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광주소상공인연합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와 상생할 수 있는 유치방안을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복합쇼핑몰 유치는 지역발전과 소상공인 보호,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지역사회가 풀어가야 할 현안입니다. 우리시와 광주시민은 그런 역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정치권의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그때 도움을 요청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정치권이 이 문제를 이슈화하여 지역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거나 지역 통합을 저해하지 말고 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민생문제의 근본적 해법을 찾는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