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이돌 걸그룹의 희한한 굿즈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돌 팬이라면 묻지도 않고 따지지 않고 팬심 하나만으로 굿즈를 산다고 하지만 생김새가 지나치게 특이하다.
'맴버조차도 콘서트에 굳이 입고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던 굿즈'라는 제목의 글이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왔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글 작성자는 황금빛 망토 굿즈와 왕관 모양의 응원봉을 사진을 올리며 "이달의 소녀 망토 굿즈와 응원봉"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이달의 소녀'의 공식 굿즈다. 출시 당시 충격적인 비주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일반적으로 길이가 20cm 내외인 다른 아이돌 그룹들의 응원봉과 달리 이달의 소녀 응원봉은 43cm의 긴 길이감을 자랑한다.
더욱 특이한 건 흡사 보자기를 닮은 망토다. 글 작성자에 따르면 이 망토 굿즈는 이달의 소녀 멤버들조차 (팬들에게) "콘서트에 굳이 입고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누리꾼들은 "고등학교 반티 같다", "응원봉을 들고 망토를 입으니까 뭔가 신성한 느낌", "멤버들이 걸친 건 괜찮은데…", "콘서트장에서 다 같이 입으면 예쁠지도", "사이즈가 작다고 한다. 천이라도 아끼지 말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8년 8월 데뷔한 12인조 걸그룹 '이달의 소녀'는 다소 특이한 데뷔 과정으로 관심을 모았다.
2016년 10월부터 매달 한 명의 멤버를 공개하고 멤버 일부가 유닛 형태로 먼저 데뷔한 후, 3개의 유닛이 합쳐져 완전체 팀을 형성하는 독특한 데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최종적으로 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가 이달의 소녀로 선발돼 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