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홍보대사 맡고 싶다는 백종원… 정부가 부담스러워하는 이유

2022-02-14 20:36

전통주 홍보에 앞장선 백종원... 홍보대사 제안해
농촌진흥청 “특정 개인 밀어준다는 비판 우려돼”

최근 전통주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농촌진층청에 전통주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통주 산업 지원 정책을 맡고 있는 농촌진흥청은 국가기관이 개인을 밀어준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이하 뉴스1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이하 뉴스1

백 대표는 최근 '백술도가'라는 이름의 양조장 면허를 취득했다. 백 대표는 '백걸리'라는 이름의 막걸리까지 만들었지만 이를 판매하지는 않고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 대표는 기존 막걸리와 차별화되는 고급스러운 포장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이를 전통주 홍보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 대표는 넷플릭스 토크쇼 '백스피릿'에도 출연해 전통주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백 대표는 최근 농촌진흥청 측에 전통주 홍보대사를 맡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은 이같은 백 대표의 제안에 부담스러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가 이미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백 대표가 론칭한 '연돈 볼카츠'를 두고도 많은 사람이 비판 여론을 보였다. 영세업체 위주인 전통주 시장에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가 진출할 경우에도 상당한 비판이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14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수익 사업과 연관돼있다 보니 국가기관이 특정 개인을 밀어준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부담스럽다"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통주 홍보가 미약한 만큼 다양한 기업들이 진출하는 것을 장려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