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색다른 미니멀 라이프가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놀랍네요” (영상)

2022-02-18 17:40

“최근 몇 년 사이 미니멀 라이프 광풍이 불고 있다”
“멀쩡한 물건 내다 버리고 심플하고 비싼 물건 사더라”

한 유튜버가 겉보기에만 치중한 미니멀 라이프 세태를 비판했다. '미니멀 라이프'의 실천이 아닌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유행이라고 진단했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Olga Pink·Christina Vartanova-shutterstock.com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Olga Pink·Christina Vartanova-shutterstock.com

최근 개드립, 고급유머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라이프는 미니멀이 아닌 것 같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2020년 11월 유튜버 '김알파카 썩은 인생'이 올린 영상 '어떤 소수의 미니멀 라이프는 본질에서 벗어난 느낌입니다. 비판+단점'의 일부 캡처본이 담겼다.

/유튜브 채널 '김알파카 썩은 인생'

김알파카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광풍이 불고 있다. 많은 분들이 관련 책과 블로그 글을 보고 따라 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한 달 동안 사용자들의 '미니멀 라이프' 검색 건수가 5만 건 이상이 되더라. 저는 '물질이든 정신이든 소유욕을 줄이고 현재 삶에 충실함으로써 채워지는 삶의 풍요'라는 미니멀 라이프의 취지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김알파카는 이런 미니멀 라이프의 취지가 최근 상당히 많이 퇴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멀쩡한 물건도 내다 버리시더라. 이건 자원 낭비 아니냐"라면서 "특히 미니멀 라이프 격에 맞춘다며 예쁘고 하얗고 깔끔한 비싼 물건들, 킨포크(KINFOLK) 감성의 물건들을 구매하시는 게 과연 미니멀 라이프인가"라고 반문했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AS Food studio-shutterstock.com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AS Food studio-shutterstock.com

또 "리넨 드레스 입으시고 우아하게 나무 그릇 사용하시는 게 미니멀 라이프인가. 그냥 쇠그릇 사용하면 안 되는 거냐. 소창행주는 왜 그렇게 많이들 사시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김알파카는 "미니멀 라이프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유행 같다. 본질은 없고 껍데기만 있는 것"이라며 "제발 정리정돈한다면서 아이가 읽는 동화책 갖다 버리지 마시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