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출신 동아일보 기자 “만약 (동아일보 출신인) 이낙연이 대통령이 됐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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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기자 “청와대에선 힘들어서 곡소리 터지겠지만 백성에겐 좋은 일”
“국운 걸린 전장에 보낼 장수를 사심으로 고른 사람들 할복을” 민주당 비판

탈북자 출신 언론인인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 / 주 기자 페이스북
탈북자 출신 언론인인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 / 주 기자 페이스북

탈북자 출신 언론인인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능력을 한껏 추어올리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 전 총리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의 정치인이다.

주 기자는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전 총리와 함께 20년 넘게 근무한 회사 동료들이 내 선후배들이었다. 그래서 이 전 총리에 대해 이러저러한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호불호는 확실히 갈렸는데 정치인에 대한 평가가 아주 야박한 경향이 있는 이 동네 선후배들이 이 전 총리의 능력에 대해선 끄덕끄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가 동아일보에 재직할 때 본질을 꿰는 완벽한 기사를 작성했으며 도쿄특파원으로 발령받아 6개월 만에 일본어를 마스터했다고 소개했다.

주 기자는 이 전 총리가 정치인으로서 승승장구하며 국회의원, 전남도지사, 총리를 거쳐 대선후보까지 됐을 때 자기가 들은 이 전 총리의 업무 스타일은 회사에서 후배들이 평가하는 것과 비슷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출마했을 때 술 마시며 후배들에게 ‘이낙연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서 힘들어 일 못해먹겠다는 곡소리가 터지겠지만, 백성이야 좋은 일일 거다’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주 기자는 “아직 회사엔 이 전 총리와 일을 같이했던 선배들이 가득해서 함께 일을 해보지 못한 내가 이런 글 적는 것이 참 건방지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도 “그럼에도 적는 이유는 이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한마디를 하기 위해서다”라며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해찬 대표가 20년 집권하겠다고 욕심부렸나? 그 결과가 이재명 후보였던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진다면 누구 탓도 하지 말라. 국운이 걸린 전장에 보낼 장수를 사심으로 골랐던 사람들부터 할복해라.”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이 후보 대신 이 전 총리를 뽑았어야 한다는 얘기다.


내가 입사해 국제부에 발령받았을 때 하늘같이 지엄해 보이는 부장석에 4년전까지 이낙연 부장이 앉아있었다.

의원 시절 후배 챙긴다고 회사 와서 낙지연포탕 사준다고 할 때 한두번 합석해 먹은 적도 있다.

나에겐 신문기자에서 국회의원이 된 잘 나가는 선배로 보였고, 이 의원에겐 탈북자라는 신기한 출신의 후배였을 것이다.

참고로 이 전 총리는 나처럼 낙지집을 좋아하는데, 나와 달리 매운 볶음보단 연포탕을 더 좋아한다. 먹고 나서

낙지

연포탕 참 맛있습니다.

라고 사인한 것이 유명인들 사인이 벽에 가득한 광화문 낚지집마다 있었다 한다.

이 전 총리와 함께 20년 넘게 근무한 회사 동료들이 나의 선후배들이었다.

그래서 이 전 총리에 대해 이러저러한 말을 많이 들었는데, 호불호는 확실히 갈렸다.

그런데 정치인에 대한 평가가 아주 야박한 경향이 있는 이 동네 선후배들이 이 전 총리의 능력에 대해선 끄덕끄덕한다.

가령 도쿄특파원 나갔더니 6개월만에 일본어 마스터했다던지, 본질을 꿰는 완벽한 기사 작성이라든지...

정치인 이낙연은 승승장구했고 의원, 도지사, 총리를 거쳐 대선후보까지 됐다.

그 기간 내가 들은 그의 업무 스타일은 회사에서 후배들이 평가하는 것과 비슷했다.

그가 출마했을 때 술 마시며 후배들에게 이낙연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서 힘들어 일 못해먹겠다는 곡소리 터지겠지만, 백성이야 좋은 일일거다라고 평가했다.

아직 회사엔 이 전 총리와 일을 같이했던 선배들이 가득해서 함께 일을 해보지 못한 내가 이런 글 적는 것이 참 건방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적는 이유는 이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한마디하기 위해서다.

이해찬 대표가 20년 집권하겠다고 욕심 부렸나?

그 결과가 이재명 후보였던가?

대선에서 민주당이 진다면 누구 탓도 하지말라.

국운이 걸린 전장에 보낼 장수를 사심으로 골랐던 사람들부터 할복해라.


이낙연 전 국무총리 / 뉴스1
이낙연 전 국무총리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