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팀 안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 이재명 후보 홍보 포스터 (사진)

2022-02-09 16:35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측이 게재한 이재명 후보 포스터
원작자는 중국인, '111'은 국정원 간첩 신고 전화번호와 동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철 메시지 총괄이 지난 8일 게재했던 이재명 대선 후보 홍보 캠페인 '111 캠페인' 포스터를 9일 삭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측이 게재한 '111 캠페인' 포스터 / 민주당, unsplash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측이 게재한 '111 캠페인' 포스터 / 민주당, unsplash

정 총괄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하루 한 명에게 기호 1번을 호소하자"는 글과 함께 포스터를 게재했다.

포스터 속 모델은 한 팔을 올려 검지를 치켜세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스터에는 '1일 1명 1번', '범죄 신고 112, 재난 신고 119, 대통령깜 신고 111' 등의 문구가 적혔다.

그러나 '111'이 국정원 간첩 신고 전화번호라는 지적과 함께 포스터에 활용한 사진의 모델과 원작자가 중국인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저작권 없는 무료 이미지를 제공하는 'unsplash' 사이트의 개인 계정 'Raychan'에는 논란이 된 사진의 원본이 게재돼 있다. 계정주는 자신의 거주지를 중국 항저우로 표기했다. 중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아이디도 기재했다.

unsplash 사이트 개인 계정 Raychan 프로필 캡처
unsplash 사이트 개인 계정 Raychan 프로필 캡처

정 총괄은 9일 뉴데일리에 "사진 속 모델이 중국인인 줄 몰랐다"며 "사진은 비상업용으로 쓸 수 있는 사이트에서 받은 거라 문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철 메시지 총괄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철 메시지 총괄 / 뉴스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련 국내의 반중 여론이 심화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측의 홍보물 제작 및 과정이 세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용석 변호사는 9일 페이스북에 해당 논란을 두고 "이재명 후보는 캠프 측이 안티"라며 "기껏 골라 쓴 사진(원작자)이 중국인. 2018년 찍은 사진을 뒤집어서 활용했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사진 속 모델과 저작권자(원작자)의 국적이 문제될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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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장유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