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중고 거래 앱 1위 ‘당근마켓’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자전거’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로 들여다보면 검색어 순위에 현지 특색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지난 3월 당근마켓에 따르면 작년 자체 이용자들이 앱에서 중고 거래를 할 때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약 2722만건의 ‘자전거’였다. 자전거는 2020년 2분기 ‘마스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후 7분기 연속 최다 검색어로 집계됐다. 자전거에 이어 냉장고(1386만건)와 캠핑(1327만건), 의자(1269만건), 노트북(1255만건) 순으로 많이 검색됐다.
주요 검색어 순위를 보면 지역적 특성이 강했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샤넬과 에르메스가 각각 48만5000건과 32만3000건 조회돼 1, 2위에 올랐다. 루이뷔통은 26만6000건으로 4위였다. 이들 3개 브랜드는 전국 키워드 검색 순위에서는 2020년 1분기 이후 8분기 동안 10위권에 포함된 적이 없었다. 전국 1위였던 자전거(30만4000건)는 강남에선 3위였다.
1인 가구가 많은 서울시 관악구에서는 자전거가 1위, 의자가 2위였고 노트북과 모니터가 각각 3, 4위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서울시가 발표하는 ‘서울특별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자치구별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는 강남구가 71조8530억원으로 가장 컸다. 관악구는 6조9640억원이다.

제주시에서는 자전거와 냉장고가 각각 28만건과 23만7000건으로 최상위였다. 3위는 섬 특성이 반영된 낚시(22만8000건)가 차지했다.
강원도 내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는 키워드 순위에 모두 ‘캠핑’이 포함됐다. 1위 자전거를 제외하고 춘천과 원주는 2위가 캠핑이었다. 강릉은 캠핑이 5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