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넘어진 것 평생 기억” 쇼트트랙 금메달 딴 중국 선수, 막장 과거도 털렸다

2022-02-09 08:53

중국 쇼트트랙 선수, 과거 한국팀 조롱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 딴 중국 런즈웨이

쇼트트랙 경기에서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황대헌의 실격으로 금메달을 딴 런즈웨이의 과거 발언이 국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황대헌 (가운데) / 뉴스1
황대헌 (가운데) / 뉴스1

런즈웨이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중국 관영 CCTV에 출연해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당시 금메달은 헝가리, 은메달은 중국, 동메달은 캐나다가 가져갔다. 한국 대표팀은 현재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린샤오쥔)이 넘어지면서 4위에 머물렀다.

이하 유튜브 '唐武文化'
이하 유튜브 '唐武文化'

인터뷰에서 런즈웨이는 "경기에서 평생 기억할 수 있는 순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한국팀이 넘어진 것이다. 너무 감격스러웠다"라고 답했다. 이에 취재진들이 웃자 그는 "왜요? 너무 빤한가요? 모든 경기를 통틀어 생각해도 역시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 속 보이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인스티즈
인스티즈

런즈웨이의 과거 발언을 공유한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얼마나 실력에 자신 없으면 저러냐”, “진짜 끝까지 치졸하다”, “대단한 정신승리네”라며 비난했다.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SUBUSU SPORT'S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SUBUSU SPORT'S
유튜브 'SBS 뉴스'
유튜브 'SBS 뉴스'

런즈웨이는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황대헌에 밀려 2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황대헌이 늦게 레인 변경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을 당해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진출한 런즈웨이는 헝가리 대표 류샤오린을 양팔로 잡고 넘어트리며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아무런 재재를 받지 않고 금메달을 땄다.

유튜브, 唐武文化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