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s 소울메이트는 평생 길에서 떠돌 수 있었던 유기동물을 가족으로 입양해 키우고 있는 셀럽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평소 자주 접하지 못한 셀럽의 '극히 사생활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울메이트가 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셀럽의 일상을 기대해주세요. <편집자 주>
반려견을 위해 삶의 터전을 옮긴 사람이 있다. 서울에서 제주도로 이사한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 멤버 제아 이야기다.
2013년 방송된 온스타일 '펫토리얼리스트'에서는 제아가 경북 울산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그는 보호소 한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던 작고 까만 유기견 반달이를 보자마자 왈칵 눈물을 쏟았다.
"반달이를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는 제아는 반달이를 평생 가족으로 맞이했다. 그러면서 "새로 생긴 가족과 앞으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겠다"고 행복한 미래를 약속했다.
비슷한 시기 부모님 지인의 반려견이 낳은 새끼도 입양했다. 그 강아지는 몽실이란 이름으로 제아와 함께하게 됐다. 2020년 11월 1일에는 제주도 유기견 보호소에서 진돗개 홍숙이도 입양했다.
그렇게 제아는 3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다. 서울에 살던 그는 2019년 노견이 된 반달이와 몽실이가 넓은 마당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제주도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예능 프로그램 촬영차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그는 반달, 몽실이와 함께한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오름(산의 제주도 방언)에 올랐다. 난생처음 오름에 올랐던 반려견들은 기분이 좋을 때 땅바닥에 몸을 비비는 행동 이른바 '흙목욕'을 했다고. 이를 본 제아는 서울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고, 바로 제주도 집을 계약했다고 알려졌다.
반려견을 위해 서울을 떠난 제아는 올해 제주 생활 4년 차가 됐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히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제아, 반달, 몽실, 홍숙 가족 모습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