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 잼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튜버 뻑가가 입장을 밝혔다.
뻑가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잼미님 관련 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뻑가는 "현재 잼미라는 스트리머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있죠. 저도 이 소식을 듣고 너무 충격이었는데 제가 사실 이 영상을 찍으면서도 굉장히 떨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먼저 "저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늦었지만 이렇게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미 잼미님께는 진심으로 사과의 메일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라며 잼미에게 보낸 사과 메일을 공개했다.
이어 지난해 유튜브 채널 '뻑가 사생팬'에 올라온 '뻑가의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언급하며 "저 논란의 영상은 악마의 편집이자 원본 영상에서 잼미가 화를 내는 주체도 제가 아님을 밝힙니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뻑가가 영상 여러 편에 걸쳐 잼미를 페미로 몰아갔다. 그 이후 잼미 어머님이 딸이 받았던 비난을 못 참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 뻑가는 영상을 비공개하고 소리소문없이 도망갔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제가 올린) 영상의 내용이나 업로드 시기 등을 보았을 때 제가 커뮤니티를 주도하고 선동해서 매도하지도 않았고 당시 3년 전 그럴 역량도 안됐습니다"라며 "저는 그냥 예나 지금이나 그저 한낱 이슈가 발생하면 그걸 뒤에서 정리하는 사람이에요"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저의 책임이 없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저는 조회수와 채널 성장에 눈이 멀어 인터넷을 며칠간 시끄럽게 했던 그 논란의 태풍 속에 휩쓸려서 저 또한 이슈 유튜버로서 영상을 만들게 되었고 저의 잘못이 있다고 봅니다"라며 "과도한 비꼬기와 억측으로 인해 피해받으셨을 잼미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고개 숙였다.
끝으로 "저에 대해 실망했을 구독자님도 있을 것이며 욕하실 분들도 있으실 텐데 달게 받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 발언의 신중함을 갖고 살아가겠습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을 띄우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