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트위터 스트리머 잼미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년 27세.
5일 새벽 트위치 커뮤니티 투게더에는 '안녕하세요 장미(잼미) 삼촌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잼미의 계정으로 작성돼 전체 공지로 등록됐다.
잼미 삼촌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그동안 경황이 없어서 알려 드리지 못했는데, 장미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라며 "많은 팬분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슬픈 말씀드리게 돼서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성자는 "장미는 그간 수많은 악플과 루머 때문에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고, 그것이 원인이 됐다"라며 "지금 떠돌고 있는 래퍼나 마약과 같은 일과는 사실무근이다.이건 장미의 가족인 저도, 주변 사람도 아는 사실이며, 관련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에겐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발 고인을 모욕하는 짓은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 유가족들도, 친구분들께도 너무나도 힘든 일"이라며 "유서도 남겼고 그 글을 통해 평소 장미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괴롭힘을 당했는지도 알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더 이상 전혀 말도 안 되는 루머는 생산하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 슬프지만, 평소의 우울증으로 인한 스스로의 선택이 사실이며, 그 외엔 전혀 상관이 없다"며 "그동안 장미를, 잼미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너무나도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부디 장미가 편히 쉴 수 있게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잼미는 2019년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가 사과와 함께 방송을 중단했다. 이후 복귀한 잼미는 자신을 둘러싼 악플로 인해 어머니가 사망했다며 오열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