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직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TV토론을 비판해 주목받고 있다.

4일 국회 직원들의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 국민의힘 보좌진이라는 A 씨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에펨코리아 등에 올라오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 중이다.
“오늘 우리 당원들이 선출한 후보의 TV토론은 그야말로 최악”이라고 평가한 A 씨는 “무식한 우리의 후보는 정권교체 그 이후의 대한민국에 대해서 어떠한 희망도,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보수 정당을 집권하게 만든 힘은 유능함에 있었다”라며“대한민국 보수 정당의 대통령 후보는 오늘 온 국민이 지켜보는 TV토론 자리에서 자신의 무능함과 무지함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주택 청약 만점 기준을 묻는 상대 후보의 질문에 대해 잘못된 수치를 언급해 조롱을 당한 것은 물론, 본인이 화두를 던져온 에너지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RE100의 기본개념조차 알지 못해서 'RE100이 뭐죠?'라고 되묻는 등 함량 미달의 후보다”라며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되지 않은 후보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참담했다”고 표현했다.
A 씨는 국민의힘을 향한 지적도 했다. 그는 “'RE100은 뭐냐'는 황당한 반응부터 '나도 모른다'며 자신들의 무지함을 오히려 당당하게 드러냈다”라며 “무능과 무지를 드러낸 후보를 필사적으로 옹호하는 모습까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 광기 속에 탄식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방송3사 합동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RE 100’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다시 한번 말씀해달라”고 했다. 이 후보가 “RE 100”이라고 다시 얘기하자 윤 후보는 “그게 뭔가?”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 후보가 “재생에너지 100%다”라고 설명하자 윤 후보는 “재생에너지 100%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EU 택소노미’가 매우 중요한 의제라면서 “윤 후보는 원전 전문가에 가깝게 원전을 주장하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EU 뭐란 건 저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가르쳐달라”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