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상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이 다양한 진단을 내놨다.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일 한때 작년 7월 이후 최저가인 코인당 3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후 26일 오전 기준 3만6000달러대로 반등했다. 이는 작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6만8990달러 대비 절반에 가까운 가격이다.
비트코인과 함께 주요 코인으로 자리매김한 이더리움 역시 최고가에서 절반 이상 가치가 하락하며 전체 코인 시장의 시총이 지난해 11월 대비 1조 달러 이상 증발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의 전 암호화폐 책임자 데이비드 마커스는 지난 25일 트위터를 통해 "최고의 사업가들이 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 때는 코인의 겨울 시즌"이라며 "지금은 코인 가격을 올리는 대신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시 집중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It’s during crypto winters that the best entrepreneurs build the better companies. This is the time again to focus on solving real problems vs. pumping tokens.
— David Marcus - dmarcus.eth (@davidmarcus) January 24, 2022
가상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 부사장은 CNBC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은 보통 30∼50% 범위에서 이뤄졌고, 그게 현재 상황이다. 따라서 여전히 정상적인 조정의 영역 내에 있다"고 전하며 하락세보다는 조정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1주일 남짓 이내에 3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다면 이는 분명한 약세장의 높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발생한 코인 시장의 하락세는 글로벌 증시의 약세 현상과 동조화돼 나타나고 있다.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코인 시장 유입이 많아지며 두 시장의 상호 연관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처방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금융 긴축에 나서면서 시장 유동성이 점차 고갈되고 있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