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프리지아(송지아)의 '가품 착용'이 논란거리다. 이에 한 유튜버가 가품 사용에 대한 소신을 밝혀 네티즌들 이목을 끌었다.
유튜버 제리뽀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제리뽀의 제리튜브'에 '짝퉁과 자존감이 무슨 상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제리뽀는 '죄 없는 자만 돌을 던져라'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일단 저는 명품도 좋아하고 가품도 몇 개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품을 구매한 이유는 거두절미하고 하나다. 돈이 없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돈이 아깝다"며 "저한테는 불합리한 소비라는 벽이 부도덕함보다 높아서 가품을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돈 없으면 안 사면 되지', '돈 아까우면 안 사면 되지'(라고 말할 텐데) 그 말이 맞다. 근데 너무 갖고 싶은데 어떡하냐"고 당당히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그게 명품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그 디자인 자체가 너무 예쁜 거라서 구매하고 싶은 것"이라며 "하지만 가품을 입은 이유가 남들이 나를 금수저로 봐주고 돈이 많은 것처럼 봐주길 바라서 입은 것은 아니다. 정말 그 가품이 예뻐서 입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또 "짝퉁을 입는 것을 두고 '낮은 자존감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명품 좋아하면 사치스러운 사람이라고 하는데 비싼 거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주장했다.
제리뽀는 "본인들도 명품을 갖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고 실제로 가품 구매를 생각해봤으면서 남들에게 올바름을 강요하는 게 어이없다"고 꼬집었다.
제리뽀는 해당 영상을 게재하며 누군가를 옹호하거나 가품 사용을 권장하는 입장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의 가품 관련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용자들은 "그냥 돈 없으면 안 입으면 되는 거 아니냐. 열심히 돈 벌어서 사 입으면 되지", "...디자인이 예쁘니 짝퉁 입겠다는 걸 길게 말하네"라고 비판했다.
한편 "안타깝지만 나도 '불합리한 소비의 벽이 부도덕함보다 높다'는 말에 공감한다. 예쁜 옷을 입고는 싶지만 돈은 없고. 에어팟 살 돈이 없어서 가품 사서 쓰는 사람들도 많지 않나. 가품을 사는 행위가 옳은 건 아니지만 이해된다" 등 공감한다는 취지의 댓글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