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공산주의를 멸함)' 논란에 휘말렸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5일 만에 인스타그램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에는 '멸공' 대신 군인의 경례 구호인 '필승' 단어를 썼다.

정 부회장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라는 책 사진을 올렸다. 그는 "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라는 글과 함께 해시태그로 '필승'을 언급했다. 필승은 공군, 해군, 일부 육군 부대에서 사용하는 경례 구호다.

그가 올린 책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쓴 책이다. 책에는 실패한 역사를 전략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실제 역사 사례도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부회장은 이순신과 관련된 일부 내용을 사진을 찍어 공개하기도 했다.

또 정 부회장은 코로나19 이전에 촬영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유모차를 끌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7년 전 오늘, 세월 빠르다"라는 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최근 여러 차례 멸공 관련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일고 신세계 주가가 하락하자 정 부회장은 지난 10일 '멸공'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게시물 업로드를 일시 중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