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이 공개해 버린 김건희 녹취록…황당한 반전이 있었다

2022-01-18 11:49

'김건희 통화 내용'이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영상
영상에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통화 내용 담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욕설 영상을 공개했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일명 '7시간 녹취록'을 보도했다. '가세연'은 같은 날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앞두고 '충격 공개 김건희 통화 내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제목과 다르게, 영상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12년 7월 6일 성남시장을 역임할 당시 형수와 나눈 대화와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조카와 나눈 통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해당 영상은 김건희 대표의 '7시간 녹취록'에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된다.

영상에서 이 후보는 형수에게 "형님 좀 바꿔달라"고 요청하지만, 형수는 "아파서 누워 있다"며 그를 거절했다. 이 후보는 이어지는 통화에서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

이 후보의 형수는 그에게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그러고 사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욕하려고 전화했냐. 정치가 이렇게 무서운 거냐. 권력이 그렇게 좋은 거냐"고 격분했다.

이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이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이어 이 후보의 부인 김 씨가 2012년 6월 조카와 한 통화도 공개됐다. 김 씨는 조카가 보낸 문자 내용을 두고 "네가 집안 어른을 어떻게 봤길래 노숙자한테도 보낼 수 없는 문자와 전화 매너를 가지고 있나"라고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가세연' 소장 강용석 변호사의 페이스북 댓글에 "김건희 대표 통화 내역인 줄 알았다. 이 음성이 이 후보님 목소리 맞냐. 믿을 수가 없다", "내용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썸네일, 제목이라니. 이건 시청자들 기만하는 거다", "(대화) 수위가 세다. 공중파 방송에는 부적절하겠다"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댓글
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댓글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유권해석을 통해 "이 후보의 욕설이 포함된 녹음 파일의 원본을 그대로 트는 것만으로는 후보자 비방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야당 위원들은 "이재명 후보의 욕설 영상도 방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ome 장유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