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소서 사이즈별로 제작한 매로 맞았다…” 자우림 김윤아의 믿기 힘든 충격고백

2022-01-08 10:49

방송 나와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야기
“아주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과거 아버지로부터 심각한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힘겨운 고백을 털어놓은 가수가 있다.

이하 김윤아 인스타그램
이하 김윤아 인스타그램

그는 바로 그룹 자우림 멤버 김윤아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김윤아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김윤아는 어린 시절 기억을 되짚으며 아버지로부터 엄마, 동생 등 가족 구성원 모두가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조심스레 털어놨다.

김윤아는 “아버지께서는 목공소에서 매를 맞추셨다. 때리려고. 매를 굵기 별로 맞추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또 너무 화가 나는 것 중 하나가 밖에 나가면 너무 좋은 아버지, 남편, 가장이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아버지는 모든 가족을 자신의 통제 안에 두셨다. 심지어 저는 대학생이 돼서도 통금 시간이 8시였다”고 덧붙였다. 김윤아는 “집은 늘 불안했고 초등학교 때는 제가 잘 기억이 안 난다. 항상 뇌가 멍든 것처럼 멍했다. 하루는 ‘이 세상이 다 가짜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주로 어릴 때는 음악과 책으로 도피를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를 비롯한 다른 MC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은영 박사는 “매를 사이즈 별로 만든다는 건 저는 너무 잔인하다고 느껴진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오 박사는 “예측할 수 없는 아버지의 폭력적인 행동들, 과도한 통제에 장악되어 있었는데 창조적인 음악을 하는 게 생명의 줄기였을 것”이라며 “아버지 밑에서는 스스로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었을 건데 폭력과 잔인과 통제에 장악되어 있던 김윤아라는 존재가 창조적인 활동을 하면서 생명의 동아줄을 이어간 거다. 창작이 윤아 씨 에너지의 근원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윤아는 그룹 자우림의 보컬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다. 그가 속한 자우림 밴드는 인디밴드로 출발해 독보적인 이미지와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국민밴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룹 자우림
그룹 자우림
유튜브, DJ티비씨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