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Las Vega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는 'CES 2022'.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디지털 제품들이 가득한 곳이다. 거대한 공간을 메운 딱딱하고 차가운 IT 상품들을 헤치다 보면 중앙에 위치한 푸른 숲을 만나게 된다. '녹색 거리'(Green Avenue)가 있는 SK그룹 부스다.

탄소 감축을 위한 SK의 첨단 기술을 소비자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그린 애비뉴(Green Avenue)’에서는 △청정(Clean), △안전(Safe), △편의(Convenient), △건강(Healthy) 4가지 핵심 가치별로 SK의 반도체·ICT,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수소 에너지 영역의 친환경 혁신 기술과 제품이 전시 중이다.
관람객들은 SK와 파트너의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주제별 상세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청정 주제로 전시 중인 NCM9은 SK온이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배터리다. 니켈 비중이 약 90%에 이르는 리튬이온배터리다. 이미 두 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할 정도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배터리다. 포드는 올해 출시하는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이 배터리를 탑재한다. 포드는 SK온 배터리를 탑재함으로써 내연기관 대비 62%의 탄소 감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ㄷ. 2030년 기준 약 420만 톤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고 포드는 보고 있다. SK는 이밖에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Net Zero City 솔루션' 등도 선보인다.
![[포토] SK 전시관인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Green Forest Pavilion)](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201/07/img_20220107102949_9a9cbe55.webp)
안전 공간에선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개발한 사용자 배터리 분석 솔루션, Eco-Driving Platform 등이 소개된다.
편의 공간에선 비대면 중심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사회적 이동을 줄여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메타버스 이프랜드(ifrand)와 350kW급 초고속 충전기 등을 선보인다.
건강 공간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는 리유저블컵 '해빗컵', 전기를 통해 유리의 투명도를 조절해 건물 냉난방비 감소 등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를 볼 수 있다.
SK의 녹색 거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시한 탄소감축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천한 사례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CEO 세미나와 12월 미국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등에서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 규모인 2억톤의 탄소를 줄이는 데 SK그룹이 기여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SK그룹의 CES 부스는 녹색 거리 외에도 '생명의 나무(Tree of Life)’, ‘내일로 가는 발걸음(Walk to Tomorrow)’과 ‘그린 플레이그라운드(Green Playground)’ 구역을 마련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 절감 방법들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한 외국인 관람객은 “SK 전시관은 아름답고 모든 전시가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하게 꾸며진게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