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이 떨어뜨린 연예인들을 모아봤습니다, 모두 초특급입니다 (사진)

2022-01-07 16:24

비·박진영·김건모·원빈·이준기…
이들 공통점 'SM 오디션 탈락'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 / 뉴스1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 / 뉴스1

톱가수 출신 비와 박진영에게는 이색 공통점이 하나 있다. 두 사람 모두 90년대 초반,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설립자를 상대로 봤던 오디션에서 탈락했다는 점이다. 이들 외에도 SM으로부터 퇴짜 굴욕을 맛봤던 슈퍼스타들이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이수만이 떨어뜨린 남자 연예인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비 / 이하 나무위키
비 / 이하 나무위키

가수 비는 화려한 전성기와 달리 데뷔 이전에 고생을 많이 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SM 오디션에 낙방한 것도 그 중 하나. 당시 비 대신으로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이 붙었다.

이와 관련 비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서 "이수만 선생님을 몇 번 마주쳤다. 그때마다 (왜 떨어졌는지) 물어보려 했는데 바쁘시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박진영
박진영

한때 한국 가요계 최정상급 춤꾼이었던 박진영(현 JYP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도 이수만과 관련한 흑역사가 있다.

지금은 경쟁사가 돼버린 SM에 오디션을 봤을 때 이수만이 면접관이었다고 한다. 박진영이 방송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 자작곡을 불렀는데 이수만이 면접에서 떨어뜨리면서 '곡만 팔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박진영은 이를 거절했다. 이에 대해 이수만은 "난 그런 적 없다"며 사실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원빈
원빈

배우 원빈도 1990년대 톱 아이돌 H.O.T.에 합류할 뻔했다.

고교 1학년 때 카레이서가 꿈이었던 원빈은 자동차 정비소에 취업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은 걸 알고 방황하던 중 가수의 꿈을 갖게 됐다. 어느날 H.O.T. 멤버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본명 김도진으로 SM 오디션에 참가했다.

하지만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원빈의 이미지가 파워풀한 H.O.T.와 맞지 않았던 것. 하지만 이후 배우 전문 소속사에 직접 캐스팅되며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96년 댄서 시절의 김종민
1996년 댄서 시절의 김종민

'코요태' 멤버 김종민도 고교 1학년 때 SM에 가수 오디션을 봤었다. 그는 방송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백다운이라고 뒤로 넘어지는 춤도 췄는데, 머리를 바닥에 그대로 박았다. 빡 소리가 났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오디션을 봤었다"고 회상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그런데 직종은 가수가 아닌 백업 댄서였다. 낙방한 것으로 생각한 김종민은 SM 입성의 꿈을 접었다. 알고 보니 그 시절 강타, 문희준 모두 백업 댄서를 하고 있었다.

배우 이준기도 과거 댄스 가수에 관심이 있어 SM에 오디션을 보러 몇 번 갔었는데 모두 떨어진 아픈 과거사가 있다.

게시글에는 빠져있지만, 국민가수 김건모도 이수만 SM 설립자에게 오디션을 봤다가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김건모는 맑으면서도 탁한 독특한 음색을 가진 가수지만 음색이 너무도 독특했기에 데뷔 이전인 90년대 초반에는 그의 음반을 제작하려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home 안준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