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거부됐다…” 제대로 열받은 이준석, 윤석열과 결별 선언했다

2022-01-05 21:25

이준석 대표 “청년 지지 끌어내는 제안 거부당했다”
“후보의 당선 기원하며 무운 빌겠다” 결별 선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제안이 거부당했다고 밝히며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결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 / 이하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 / 이하 뉴스1

이 대표는 5일 오후 7시 40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5일) 선거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됐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선대위 핵심으로 알려진 권성동 의원에게 청년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제안을 몇 가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후보 측은 이러한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대표는 "오늘 있었던 '이준석 계열', '이준석의 사보타주로 청년들이 호응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계획했다'라는 이야기는 해명이 어차피 불가능해 보인다"라며 날을 세웠다. 해당 발언은 이날 국민의힘이 준비한 청년 간담회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청년 간담회를 열면서 윤 후보가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해당 간담회에 불참했고 '스피커폰'을 통해 짧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러한 사실이 지지자들에게 생중계되자 비대면으로 참가한 몇몇 지지자들이 욕설을 포함한 격한 반응을 보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성중 의원은 생중계가 끝난 뒤 "방송에 들어온 청년들 중에 이준석 계열과 민주당 계열이 막 들어왔다"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해당 발언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하며 "행사 중에 '이준석 계열' 청년이 들어왔다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진짜 환멸을 느낍니다"라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같은 갈등에 '연습문제'라고 칭한 이 대표의 제안까지 거절당하자 이 대표도 윤 후보와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3월 9일 윤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빕니다"라는 글도 올렸다. 이어 "당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습니다"라며 사실상 선거운동에서 손을 떼고 당대표 역할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6일 열릴 예정인 의원총회에도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