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주연 배우 캐스팅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궁녀 성덕임(의빈 성씨) 역은 배우 이세영이, 이산(정조) 역은 이준호가 맡았다.
그러나 처음부터 배역이 이랬던 건 아니다. 사실 성덕임 역에는 박혜수가, 이산 역에는 김경남이 내정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초 박혜수의 학교 폭력 논란이 터지면서 캐스팅이 무산됐다. 자연스럽게 김경남도 하차 수순을 밟았다.
이후 자연스럽게 이세영과 이준호에게 배역이 돌아갔다. 이세영은 '대장금', '대왕의 꿈', '왕이 된 남자' 등 사극 드라마에 이어 또다시 출연 제의를 수락했다. 이준호는 원작 소설을 직접 읽고 출연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지난 1일 17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평균 시청률 15%(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