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안 하겠다 하니 여친이 헤어지자고…” 현재 논란 중인 서울대 대숲 글

2022-01-01 18:01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내용
네티즌 갑론을박 불러 모아

서울대생이 자가격리 관련해 올린 글 하나가 논란을 모으고 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기사와 전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전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셔터스톡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해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자가격리 대상자가 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겠다며 여자친구와 언쟁을 벌이다 결국 헤어졌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한 달 정도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6시간 입국시간 차이로 10일 자가격리에 당첨됐다. 나는 처음부터 순순히 자가격리를 따를 생각이 없었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ATM 기계에서 현금을 뽑았다. 여자친구에게 현금을 뽑았다고 말했다. ‘왜?’라는 말이 돌아왔고 나는 자가격리하는 동안 나가서 카드를 쓰면 걸릴 테니 현금을 쓰기 위해 그랬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런 작성자 행동에 여자친구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투로 ‘그건 잘못된 행동이야’라고 지적했다.

기사와 전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기사와 전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그러자 작성자는 “나는 국가와 사회의 입장에서 잘못됐지만, 내 입장에선 전혀 잘못이 아니라고 대답했다”며 “여자친구는 끝내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나를 지탄했다. 나는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결국 개인의 자유냐 공공의 이득이냐라는 문제다. 나는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말살하는데 크게 의문이 없다. 국가는 필연적으로 국가라는 존재를 지탱하기 위해 개인의 자유를 말살한다”며 “개인은 거기에 맞서 자신의 권리를 조금이라도 뺏기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존재는 무의미해진다. 나는 그걸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 나의 가까운 사람이 공익을 우선으로 두고 나를 심판하려는 태도는 나는 참을 수 없다. 나는 새다. 나를 새장에 가두려고 하면 나는 똥을 누며 날아가버릴 거다. 그래서 나는 자가격리 3일 차에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여자친구는 예상하고 있었다며 잘 지내라는 말로 끝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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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자가격리 도중 건강 상태 등을 체크하기 위해 걸려온 AI 음성 전화가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면 고발당할 수 있다’고 고지하자 욕설을 내뱉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200여개 댓글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대다수 네티즌은 작성자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며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다음은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사연 전문이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