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인을 통해 자신은 유튜브 매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지목한 특정 호텔의 룸살롱에서 성상납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세연이 언급한 호텔의 인근에 있는 다른 호텔에서 숙박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개인적으로 친한 김태현 변호사는 SBS 라디오 30일 ‘시사특공대’에 출연해 이 대표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제가 이 대표한테 전화해서 (성상납 얘기가 왜 나온 것이냐) 물어봤다. (이 대표가) 구체적으로 얘기해줬지만 제가 여기에서 (그 얘기를 모두) 말하는 건 좀 그렇다. 구체적인 얘기들도 있지만 일단 하나만 말씀드리면 (가세연이 언급한 룸살롱은) 어떤 호텔의 지하에 있는 유흥업소다. R 호텔이라고 그 호텔 이름도 나와 있다”라면서 “이 대표는 입장은 그날(가세연이 성접대가 있었다고 주장한 날) 그 호텔에 간 적도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가세연 주장은) 그 호텔에 있는 술집에서 (이 대표가) 술을 마신 후 그 호텔에서 2차로 (여종업원과) 잤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대표는 자긴 그 그 호텔에 간 적도 없고 인근에 있는 다른 호텔에서 잤다고 한다. 자긴 그 호텔에 간 적도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것들은 아무래도 아직 보도되지 않은 까닭에 제가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이 대표 입장은 일단 그렇더라”라고 말했다.
가세연은 이 대표가 2013년 8월 15일 ICT(정보통신기술) 업체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에게 대전 유성구 봉명동 리베라호텔에서 성상납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가세연은 이 대표에 대한 대전지방경찰청 수사 기록을 근거로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가세연이 공개한 아이카이스트 투자지출내역서에는 ‘2013년 8월 15일경’ ‘대전 유성구 봉명동 리베라호텔’ ‘새누리당 이준석 의원 접대비 및 숙소비 명복으로 지불’ ‘성접대’라는 문구와 함께 ‘130만원’이라는 액수가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