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8번이나 대상을 거머쥔 방송인 유재석의 미담이 재조명받고 있다.
30일 에펨코리아, 더쿠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재석, 폐암투병 김철민에 5개월치 병원비 전달'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2019년 9월 문화일보의 기사를 캡처해 소개한 글이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유재석은 개그맨 조세호, 남창희와 함께 폐암 투병 중인 김철민의 병문안을 가 그를 위로했다.
이어 고(故) 김철민은 생전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유재석이 봉투를 주고 갔는데 5개월을 버틸 수 있는 금액이었다"라며 “생각지도 못했는데 정말 감동이고 감사하다.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마워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감동이다", "위인전 하나 써야겠네", "(유재석은) 미담만 있다", "그저 빛" 등 호응을 보였다.
유재석은 지난 29일 방송된 '2021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직후 "얼마 전에 김철민 형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 거리에서 수많은 분들께 웃음을 드리고 하늘로 떠나셨다.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전달하기 위해 본인의 능력을 다 쏟았듯 저도 많은 분들과 순간마다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없겠지만, 늘 최선의 선택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고 김철민은 지난 16일 폐암 투병 끝에 58세 일기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