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출신 산다라박이 홀로서기 후 처음으로 상을 받은 자리에서 전 소속사를 언급했다.
산다라박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개최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산다라박은 MBC 예능 '복면가왕', '나 혼자 산다' 덕분에 인기상을 받은 데 대해 "박수 치러 오는 줄 알고 정말 기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그동안 받은 트로피들 다 어디 갔냐'고 물어보셨다. YG엔터테인먼트(YG) 관계자 분들 보고 계시면 몇 개만 퀵으로 보내 달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산다라박의 전 소속사는 YG다.
산다라박의 이 같은 발언은 악의적인 저격이 아닌 ‘너스레’에 가깝게 들린다. 하지만 산다라박이 은근슬쩍 YG를 저격했을 가능성도 있다. 2NE1 멤버들의 YG에 대한 감정이 좋을 리 없기 때문이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에 따르면 YG는 리더인 씨엘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2NE1을 해체한다고 발표했다. 해체 결정 과정에 멤버들 의견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것. 이진호는 "박봄이 나가고 산다라박과 씨엘이 남았었지만 YG 측은 잔류 멤버들의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언론 보도를 통해 2NE1 해체 소식을 들었다는 씨엘의 폭로 인터뷰가 나왔다는 것이다.
산다라박은 시상식에서 "'복면가왕'과 '나 혼자 산다'에는 한 번 나왔지만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덧붙여 "제가 새 둥지를 틀었다. 저를 위해 '열일'을 해주시는 어비스 컴퍼니에 감사하다"며 새 소속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