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매트 그냥 쓰다간 3도 화상 입을 수도… 겨울철엔 '이것' 조심해야

2021-12-29 14:44

겨울철 '저온 화상' 주의해야
전기매트 사용 시 특히 조심

최근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며 전기장판이나 핫팩 같은 겨울철 용품의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온열 기구 등을 사용할 때는 '저온 화상'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14일 '저온 화상'의 위험성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저온 화상은 급격한 고온에 노출되는 것이 아닌 비교적 온도가 낮은 40~70도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피부가 손상되는 현상을 뜻한다.

저온 화상을 입을 경우 피부가 붉어지고 물집이 잡힐 수 있다. 또한 피부 색깔이 변하고 심한 경우 피부가 괴사할 수도 있다.

저온 화상은 초기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그래서 환자들이 뜨거움을 바로 인지하지 못해 피부 조직 내부까지 화상을 입힌다. 많은 저온 화상 환자들이 3도 이상의 화상을 입는다. 3도 화상의 경우 수술을 필요로 할 수도 있는 만큼 저온 화상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치료에 나서야 한다.

이러한 저온 화상을 입지 않기 위해서는 전열 기구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전기매트나 온수 매트를 사용할 때 저온 화상을 주의해야 한다. 시간을 설정해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매트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이불 등을 깔아 사용해야 한다.

핫팩은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했다가 40~50도를 유지하는 만큼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유아나 노인은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또한 전기난로도 충분한 거리를 두고 사용하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걸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협회 측은 "저온 화상은 흉터가 남지 않도록 조기에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