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9년 선배를 택시기사로 만난 후배... 당황스러운 일 벌어졌다

2021-12-31 17:10

“사립이라 선생님들 젊었을 적 썰도 엄청 풀어주시더라”
“8200원 나와서 9000원 드리려고 하니 1만 원 달라더라”

고등학교 대선배였던 택시기사가 후배에게 바가지요금을 요구한 황당 사연이 재조명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이하 셔터스톡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이하 셔터스톡

최근 개드립, 에펨코리아, 루리웹, 고급유머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택시 탔는데 기사님이 고등학교 선배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2018년 타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공유한 것이다.

글쓴이는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같은 고등학교 한참 선배시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졸업 기수가) 전 24기고, 기사님은 5기인가 그랬다. 사립이라서 제가 학교 다닐 당시 나이 많았던 선생님들의 젊은 시절 썰도 많이 풀어주셨다"고 설명했다.

화기애애한 시간이 흐르고 글쓴이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그는 "목적지에 도착하니 요금 8200원이 나왔다. 마침 현금을 가지고 있어서 9000원 드리려고 했는데 그냥 1만 원 달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보통 학교 후배라면 200원은 안 받고 8000원만 달라고 하지 않냐. 기분이 나빠야 하는데 한편으로는 좀 짠하더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배가 선배다워야 선배지" "역시 5(오)기 있는 기사님이네" "나도 타지에서 같은 고향 택시기사 만났는데, 아버지도 택시 하셔서 위로 말씀드렸더니 요금을 만 단위로 올림 해서 부르더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