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 논란 많던 양준일, 이제 '병역기피 의혹'까지

2021-12-28 21:06

양준일, '병역 기피 의혹'에 휘말려
고발인 A 씨 “유승준과 크게 다르지않다”... 병무청에 고발

최근 여러 논란에 시달리던 가수 양준일과 관련, '병역기피 의혹'까지 제기됐다. 고발인 A 씨는 양준일을 병무청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수 양준일 / 양준일 인스타그램
가수 양준일 / 양준일 인스타그램

스포츠경향은 28일 양준일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혹을 고발하는 민원이 병무청에 정식으로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민원 사항을 접수해 현재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고발인 A 씨는 "양준일은 군대에 가야 하는 한국 사람이 된다는 조건으로 6개월마다 갱신 비자를 받아 한국 활동을 한 것이다. 국적 회복 기회가 있었음에도 스스로 미국 국적을 버리지 않아 한국 비자 갱신이 불가능했다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A 씨는 "병역 회피 사례로 오랜 기간 국민의 질타를 받는 유승준의 사례와 양준일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한국에서 연예인으로서 대외적 명예와 경제활동, 특혜를 누리면서도 정작 미국 국적을 유지하려는 이기심과 비양심을, 속은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조사해달라"라고 촉구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양준일은 1993년 1월 '한국 국적 회복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양준일은 1993년 부산 콘서트를 마치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스스로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수 양준일 / 뉴스1
가수 양준일 / 뉴스1

양준일은 지난 2019년 JTBC 예능 '슈가맨'에 출연해 "출입국관리사무소 담당자가 '네가 한국에 있는 게 싫다'며 비자 연장을 거부해 국내 연예계 생활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양준일은 비자를 연장하지 못해 미국으로 돌아간 셈이 된다. '슈가맨'에서 양준일이 말했던 내용과 완전히 다르다.

만약 양준일의 병역 기피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고 해도 공소시효가 지난 상황이라 처벌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해 비자가 연장되지 못한 것을 출입국관리소 측의 책임으로 돌린 것이 사실이라면 많은 팬에게 실망감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종 논란에 휘말린 양준일이 과연 의혹들에 대해 나서서 직접 해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