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에서 30년 이상 살아온 원래 주민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는 사랑방 좌담회를 가진다.
전남대 4단계 BK21 국제이주와 디아스포라 혁신인재교육연구단(단장 김경학)은 광주시 광산구, (사)고려인마을,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와 공동으로 21년 12월 21일부터 2022년 3월 22일까지 모두 7회에 걸쳐 월곡동에 있는 NK비전센터에서 ‘월곡동 고려인 마을 사랑방 좌담회’를 가진다.
‘고려인 마을’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 일대로 2000년대 초 4백여 명의 하남공단 근무 이주노동자를 중심으로 형성된 이후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이 유입돼, 현재는 2만 3천여 명이 훌쩍 넘는 이주민과 13개의 국가별 공동체가 형성돼 거주하는 다문화 공동체로 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졌으나, 정작 원주민에 대한 관심은 소원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전남대 BK21 국제이주와 디아스포라 교육연구단과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는 광산구 월곡동 거주 원주민과 이주민이 함께하는 월곡동 주민 역사 만들기 차원에서 이번 좌담회를 마련했다. 좌담회에서는 단순 통계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이 기억하고 바라보는 시선과 원주민-이주민 간의 소통을 통해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공존할 수 있는 지역 특화 다문화 모델을 찾게 된다.
이를 위해 사랑방 좌담회에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활동가, 지자체 등 다양한 구성원이 대표 발표에 나서고, 지역 주민들의 토론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