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가 특별한 쇼호스트인 까닭은 실제 사람이 아닌 가상인간이기 때문.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 자체 전문 인력을 통해 실제 촬영한 이미지에 가상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한국 홈쇼핑 사상 최고의 미녀 쇼호스트'라는 말을 듣는 루시를 개발했다.
롯데홈쇼핑은 루시의 ‘본캐’는 디자인연구원이고, ‘부캐’는 패션모델, ‘취미부자’라고 소개한다. 아름다운 얼굴 덕분인지 루시는 지난 2월부터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며 현재 8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루시에 인공지능 기반 음성 표현 기술을 적용하는 등 실제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고도화해 가상 상담원과 가상 쇼호스트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이 루시에 이처럼 애정을 기울이는 까닭은 증강현실,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이 유통업계 대세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가상인간 모델의 장점은 여럿이다. 루시처럼 얼마든지 얼굴을 근사하게 만들 수 있고, 스캔들 등 사생활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나이가 전혀 먹지 않는다는 어마어마한 장점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