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뜻밖의 특징이 동의보감을 통해 밝혀졌다. 단, 의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다.

최근 더쿠, 개드립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술을 좋아할 운명'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2020년 출간된 김민철 작가의 에세이집 '치즈: 치즈 맛이 나니까 치즈 맛이 난다고 했을 뿐인데' 속 한 문단이 찍힌 사진이 담겼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냥 단걸 좋아하는 데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의사 친구가 말했다. "'동의보감'에 보면 그런 구절이 나와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단걸 싫어한다" 그 말을 듣자마자 수십 년간 지녀온 나의 의문이 단숨에 해결되었다. 운명이었던 거다. 나는 술을 좋아할 운명이었던 거다'

실제로 동의보감 잡병 편 '내상 - 술을 마시는 데서 꺼려야 할 것(음주금기)'에는 이런 설명이 있다.
술을 즐기는 사람의 병에는 계지탕을 먹이지 못한다.
그것을 먹이면 구역질을 한다.
그것은 술을 즐기는 사람이 단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온갖 단것들을 다 삼가야 한다.

이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대박 일리 있어! 나 단 거 좋아하는데 술 안 즐긴다" "나 단 거 쥐약인데 술은 정말 좋아함"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내용에 공감했지만, 단것과 술 모두 좋아한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