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대선에 출마한다.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틀을 바꿔야 한다는 큰 내용에서의 국가적인 안정이 바람직하게 이뤄지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문제도 잘 해결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나서게 됐다”며 박 전 대통령 석방이 대선 출마 이유임을 밝혔다.
1954년생인 박 전 이사장은 올해 67세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이다. 지난 2008년 13세 연하 남편 신동욱(전 공화당 총재)과 결혼했다.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했다.
박 전 이사장은 1990년 육영재단 이사장으로 부임했으며 1992년 어린이교통안전협회 총재에 선출됐다. 1997년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2008년에는 한나라당 충북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친 육영수의 고향 옥천군이 속해 있는 충청북도의 '보은군·옥천군·영동군' 선거구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한 적이 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한편 국정 농단 등 혐의로 징역 22년 형을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병 악화로 내년 초까지 외부 병원에서 추가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최근에는 정신적인 불안 증세를 보여 이와 관련한 진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