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SBS 연예대상' 후려치는 매서운 발언…수위가 강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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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SBS 연예대상' 신랄하게 비판
트로피 대방출로 스스로 권위 떨어뜨려

신동엽의 발언이 네티즌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신동엽은 '2021 SBS 연예대상'을 향해 매서운 말을 날렸다. 공교롭게도 이날 대상은 SBS '미운우리새끼(미우새)' 팀이 단체 수상했고 이 프로그램 MC인 신동엽도 대상 트로피를 함께 받았다.

신동엽 / 이하 '2021 SBS 연예대상'
신동엽 / 이하 '2021 SBS 연예대상'
신동엽
신동엽

지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1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대상의 주인공으로 '미우새 팀'이 호명되자, 이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순간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대상 수상자가 1명이 아니라 이례적으로 여러 명이었기 때문이다. MC인 신동엽, 서장훈을 비롯해 이상민, 탁재훈, 임원희, 김종국, 박군까지 '미우새' 출연자 7명이 시상 무대에 오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다음은 당시 대상 수상 장면 영상이다.

영상 6분 10초부터 신동엽 발언이 나옵니다 / 네이버TV, '2021 SBS 연예대상'

'미우새' 출연자들은 각자 대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MC 신동엽의 수상 소감이 눈길을 끌었다. 늦은 시간, 무려 2시간 넘게 시상식을 지켜본 시청자들과 행사에 함께한 동료 연예인들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사이다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트로피 대방출'로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린 'SBS 연예대상'을 꼬집는 발언이기도 했다.

대상 트로피를 받은 신동엽은 작심한 듯 "짧게 하겠다. 지금까지 TV 보면서 '대상은 누가 탈까. 누가 탈까...' 끝까지 시청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지금도 이 자리에 함께 계신 다른 (연예인)분들도 참 궁금하셨을 텐데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들의 마음 다 비슷할 것이다. '그냥 한 새X만(사람만) 주지...' 이런 마음 분명히 갖고 계셨을 텐데... 또 제작진 입장에서는 누구 한 사람만 주기가 힘들었던 모양이다. 진짜 한 분 한 분 보면 누가 대상을 받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는데... 아마 그런 것들을 다 알기 때문에 어렵게 이렇게 '미우새 팀'으로 상을 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미우새 팀'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미우새 팀'
신동엽
신동엽

다음은 신동엽 발언 전문이다.

짧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TV 보시면서 대상은 누가 탈까. 누가 탈까. 끝까지 시청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지금도 이 자리에 함께 계신 다른 분들도 참 궁금하셨을 텐데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마음 다 비슷할 거예요. '그냥 한 새X만(사람만) 주지...' 이런 마음 분명히 아마 갖고 계셨을 텐데 또 제작진 입장에서는 누구 한 사람만 주기가 힘들었던 모양이죠. 진짜 한 분 한 분 보면 누가 대상을 받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는데...

아마 그런 것들을 다 알기 때문에 어렵게 이렇게 '미우새 팀'으로 상을 주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없는 다른 미우새 친구들, 그리고 우리 어머님들, 또 지금은 함께 하지 못하는 우리 건모 형 어머님, 수홍이 어머님 등등 다른 어머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이 자리에는 안 계시지만 미우새를 끝까지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편 'SBS 연예대상'을 비판한 OSEN 기자의 칼럼도 주목받았다. (관련 기사 보기)

해당 기자는 "아무리 연말 시상식이 집안 잔치 성격이 강하고 권위가 떨어졌다고 해도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다. SBS 측은 '사상 첫 팀 대상'이라며 '미우새' 수상에 의미를 부여했지만 올해 독보적인 1강의 활약이 없었던 탓에 시청률 효자인 '미우새'에게 '팀 대상'을 수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력 대상 후보였던 '런닝맨' 지석진에게 '명예사원상'을 수상하며 화근을 초래한 일도 지적했다.


기자는 "이날 수상 리스트 중 '명예사원상'이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지석진은 최우수상을 포함해 그 이상의 트로피를 받아도 될 만큼 충분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유도 목적도 불분명한 '명예사원상'을 만들어서 최우수상과 대상 주기에는 애매하고 빈손으로 돌려보내기엔 미안해서 구색 맞추기 식으로 쥐여주는 것인지 의문을 들게 한다. 상은 하나 챙겨줘야겠고, 공동 수상은 눈치 보이고, 그래서 선택한 게 '명예사원상'이었을까"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