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싱글라이프를 보여주는 관찰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오랜만에 배우 경수진, 전 골퍼 박세리가 출연을 예고했다.
경수진은 직접 잡은 활어로 '특별 손님'을 초대해 '경식당'을 열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방송에 앞서 나혼산 측에서는 '경식당'에 초대된 특별 손님이 누구일지 궁금증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더 이상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반응도 상당하다.
나혼산 무지개 회원들이 거의 매주 특별 손님을 초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산다라박은 CL을, 박나래는 신기루를 초대했다. 특별손님이 없을 때는 무지개 회원들끼리 뭉치기도 했다. 예전처럼 진짜 홀로 사는 스타들의 삶을 보며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에피소드 보다는 최근 들어 스타들의 스타 친구를 섭외해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보여주거나 집을 자랑하거나, 무지개 회원들끼리 단합하는 게 전부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1인 가구라고 꼭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필요는 없으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반복되는 그림은 결국 웃음이나 공감보다 지루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비슷한 여론이 자주 나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나혼산에 출격하는 경수진에 대한 반가움과 그의 특별 손님에 대한 궁금증으로 관심을 끈 것은 분명하다. 반면 "나혼산 전참시(전지적 참견 시점) 차이가 없어졌다", "'나혼산', '전참시', '미우새' 다 비슷 비슷하다", "그들이 사는 세상인데 혼자는 어디 갔는지", "나혼산에서 편안함이 없어진지 오래", "요즘은 안 보게 된다", "돈 자랑쇼 말고는 없더라", "협찬받은 거 홍보하는 방송 됐더라" 등 반응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수진의 특별 손님 외에도 박세리 역시 전 프로골퍼 박진영, 국가대표 김효주를 불러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오후 11시 10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