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개막한 ‘제1회 뉴웨이브영화제(Newwave Film Festival)’는 단 이틀이었지만 창작자와 관객을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개막식에는 유관기관 초청으로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전북독립영화협회, 전주영상위원회, 도킹텍프로젝트협동조합이 참석하여 새로운 영화제의 출발을 축하하였다.
이하늘 이사장과 청년 상영활동가 물보라 4인이 함께 한 개막 테이프 컷팅식을 시작으로 많은 관객과 게스트가 영화제를 찾아주었으며, 더불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방역패스 절차 확인을 거치는 등의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한 영화제를 이끌었다.
총 120여 명의 관객들이 새로운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하며 상영 후, 25명의 감독과 배우가 관객과의 대화(GV)를 이어나갔다. 청년상영활동가에 이어 모더레이터에서도 여타 영화제와 차별점을 두었다. 기성 유명 평론가나 감독이 아닌 전북/전주에서 영화를 좋아하는 청년들이 모더레이터로 데뷔하여 참신하지만 진중한 시각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특히 창작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다수의 감독들은 영화가 외장하드에서 영원히 잠들 거라는 걱정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뉴웨이브영화제가 외장하드의 영화들을 불러내, 영화가 극장 상영이 되고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선빈 감독은 GV에서 “(외장하드에 묵혀있는 영화가 극 중에 나오는) 저희 작품
전북/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감독들은 전원 출석하였고 배우들도 자리를 함께 해주었다. 가장 첫 번째로 상영한 작품 <로컬피플>의 이지운 감독은 “2년 동안 해외에서 지내다가 코로나로 인해 고향인 전주로 돌아왔다. 나에게는 변하지 않는 곳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잠시 머물다가는 로컬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지역에서 산다는 것, 그리고 영화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나누어주었다.
이틀간의 영화 여정을 마친 ‘제1회 뉴웨이브영화제(1ST NWFF)’는 내년을 기약하며 물보라 수료증 증정으로 막을 내렸다. 앞으로도 뉴웨이브영화제는 더욱 다양하고 독특한 감독들과 만나며 기존 영화제와는 다른 지점을 계속 모색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