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MBC 예능 '놀면 뭐하니?'도 치명타를 입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준비하고 있던 콘서트 '도토리 페스티벌'을 일단 취소한다고 알렸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13일 "유재석의 코로나 19 양성 판정으로 '놀면 뭐하니?' 출연진과 제작진 전원이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5일로 예정됐던 '도토리 페스티벌'은 전면 취소 및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첨된 분들에게는 개별 연락을 드리고 있는 중이다. 변경된 일정은 관객 여러분과 아티스트들의 상황을 고려해 추후 다시 공지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유재석이 건강한 모습으로 촬영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며 기다리겠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오는 18일 방송될 '놀면 뭐하니?' 118회는 코로나 확진 전 유재석이 이미 촬영을 마쳐 정상적으로 방송된다"고 강조했다.
'놀면 뭐하니?' 측은 2000년대에 유명했던 가수들을 섭외해 공연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도토리 페스티벌'에는 에픽하이, 윤하, 써니힐 같은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었다. '놀면 뭐하니' 멤버인 유재석과 하하, 미주도 프로젝트 그룹 '토요태'를 결성해 특별 무대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멤버들은 신곡을 녹음하는 과정까지 보이며 열정을 불태웠지만 유재석의 확진으로 예정됐던 공연은 불가능해졌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지난 4일부터 SNS를 통해 '도토리 페스티벌' 참가 신청을 받았다. 3일 만에 1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페스티벌 참가를 신청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취소돼 시청자들도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