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함께할 남편이 소시오패스였다?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지난 12일 네이트판에 '저희 신랑 소시오패스인지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원문)
글쓴이는 "우리 아파트는 방문 차량 단속이 심해서 차량 방문증을 부착해둬야 주차 딱지를 안 붙인다. 오늘 손님이 와서 차량 방문증을 받아야 하는데 경비실에 아저씨가 안 계시더라. 내가 두 번 내려가고 남편도 한 번 내려갔다 왔다"며 "그날 밤에 남편이 다시 한번 경비실에 내려갔는데 다른 작업 중이어서 못 만나고 올라왔더라. 휴대전화도 안 적혀 있었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내가 경비실에 전화했더니 '우린 자리를 비운 적이 없고 비우더라도 휴대전화 번호를 남긴다'고 하더라. 남편이 내려갔다 왔는데 안내문이 없었다고 하자 그런 적 없다고 하시더라"며 "옆에서 통화 내용을 들은 남편이 흥분한 상태로 경비실에 내려갔다. 잠시 후 올라왔는데 남편이 웃으면서 들어오더라.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니 '그냥 놀리고 왔는데? 완전 흥분하더라'고 답하더라"고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글쓴이 남편은 "그냥 웃으면서 반말하니까 소리 지르고 난리 나던데?", "야, 너 같은 직접적인 반말이 아니고 말끝에 '~아닌데?'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열받아 하더라", "소리 질러서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재밌더라", "앞으로도 계속 괴롭힐 거다", "내일 아침에 일찍 나가서 괴롭힐 거다", "자고 있으면 유리창 두드려야지", "괜히 주차장에 뭐 있다고 내려가보라 할 거다" 등 충격적인 발언을 내놨다.
이에 글쓴이가 경비실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그럼 XX든가. 난 계속 괴롭힐 거니까 두고 봐라", "난 차분하게 말하는데 경비실 아저씨 혼자 소리 지르는 게 재밌었다. 안 그래도 요즘 심심했는데 계속 괴롭혀야겠다", "간만에 재밌었다" 등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내뱉었다. 글쓴이는 "저렇게 말해야 스트레스가 풀리는 건지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남편의 만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글쓴이는 "나랑 싸울 때도 내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강아지를 키우는데 일부러 '저놈의 개XX', '개XX 조용히 해라' 등 욕을 한다. 괜히 강아지한테 해코지를 하기도 한다"며 "내가 그걸 보고 열받아하면 즐긴다. 그리고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한다. 아까도 신랑이 전화번호 안 남겼다고 했는데 다시 물으니 '이름 밑에 작게 적혀 있었는데 잘 못 본 것 같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글만 읽어도 소름이 돋는다", "열등감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남편이 이상한 것 맞다", "경비실 직원이 너무 불쌍하다", "남편이 사회생활할 때 자격지심이 많은 것 같다", "이 정도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 "결혼해서 애 낳고 살 생각하면 무섭다", "결혼하기 전에는 티가 안 났느냐" 등 반응을 보였다.
소시오패스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이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소시오패스는 거짓말을 일삼고 잔인하거나 공격적인 행동들을 재미 삼아 하는 특징이 있다. 또 자극 욕구가 강해 새롭고 위험한 과제를 흥미로워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