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000만원 투자했는데 250억원 됐다… 수익률 1287배"

2021-12-13 11:02

"안랩 때 로블록스에 투자"
"10년 새 1287배 수익 거둬"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사진=국민의당 홈페이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사진=국민의당 홈페이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안랩을 운영할 당시 로블록스에 투자해 1000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10년 전인 2011년 미국의 한 회사에서 투자자를 구하고 있었다”면서 “제가 살펴보니 다른 회사들과는 달리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을 만들고 있었다. 벤처 캐피탈의 펀드를 통해 그 회사에 2000만원 정도를 투자했다”고 했다.

그는 “10년이 지난 지금, 당시 주당 9센트에 투자했던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115달러 89센트가 됐다. 10년 사이에 1287배 넘게 올랐다. 2000만 원이 250억원이 됐다”면서 “그 회사의 이름은 바로 올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 로블록스(Roblox)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만일 10년 전에 348조 9000억이었던 국민연금 적립금의 0.286%인 1조 원만이라도 이런 회사들에게 투자했다면, 엄청난 수익으로 연금 고갈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시대 흐름과 미래를 읽는 리더십과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드리기 위해서디”라면서 “이 하나의 사례는 과학기술 중심 사고를 기반으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통찰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