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레고그룹이 한국인 여성 디자이너를 발탁했다.
레고그룹이 한국인 디자이너를 채용한 것은 창립 이후 90년 만에 처음이다.
매일경제(매경닷컴)는 덴마크 레고그룹 디자이너로 최종 합격한 30살 유미나 씨 사연을 지난 8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고그룹 디자이너 부문에 지원한 유미나 씨는 최근 레고그룹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유 씨는 내년 2월부터 덴마크 빌룬트에 있는 레고 본사로 출근할 예정이다.
부산이 고향인 유미나 씨는 고등학생 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갔다. 이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패션기술대학교에 입학해 완구 디자인과를 전공했다. 유 씨는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완구 회사에서 5년간 디자이너로 일했다. 그는 이 회사에서 바비, 디즈니 공주,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 등 유명 라이선스 브랜드 장난감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유미나 씨는 매일경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완구 제조업체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 어릴 때부터 레고를 잘 가지고 놀았는데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동심을 살리고 창의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해 보고 싶다"라며 덴마크 레고그룹에 합격한 소감을 말했다.
레고그룹 첫 한국인 디자이너 합격 소식에 네티즌들도 축하의 말을 건넸다.
9일 커뮤니티 더쿠에 달린 댓글이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