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성균관대학교 학우에게 절절한 마음을 고백했다.
구혜선은 지난 7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 기말고사를 앞두고 애타는 밤을 보내고 있을… 나의 동학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며 긴 글을 게재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책과 프린트 무더기들이 가득 쌓여 있는 책상이 담겨있다. 학업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현장이다.
그는 "나와 함께 성균관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MZ세대 친구들아. 이 고약한 논쟁가들아. 그러나 이상하리만큼 따수운 나의 동학들아…! 바쁨을 쪼개어 기꺼이 나와 과제를 해주고 캠퍼스를 거닐어주고 밥도 먹어주고 또 술에 취한 나의 (전 세계를 돌아 우주까지로 향하는) 수다를 경청해주던 사랑하는 나의 친구들아…!"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세대는 다르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너희를 운명처럼 만나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고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진실로 영광된 일이야"라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당신들의 존재로 이미 충만해. 내 안에 또 다른 가능성들을 발견하게 되어 감사해. 곧 방학이 되니 마지막까지 모두 힘내쟈요"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교수님이 수업 때 보여준 시 한 편 공유할게요…! 그리고 새 학기에도 잘 부탁해요. 운이 좋으면 학교 앞 자주 가는 식당에서 초밥을 다시 나누어 먹쟈요!"라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최근 영화 '다크 옐로우'를 통해 4년 만에 영화감독으로 복귀했다. 본업인 연기뿐 아니라 영화 연출, 작곡, 저술,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팔방미인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