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동 잘 되는 '아이맥'이 당근마켓에서 3만 9천 원인 이유, 알고 보면 섬뜩하다 (사진)

2021-12-03 14:33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아이맥 가격
알고 보니 고독사 현장에서 발견된 제품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애플의 데스크톱 아이맥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하 당근마켓
이하 당근마켓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글은 아이맥 2013년형 중고를 판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너무 저렴한 가격에 두 눈이 의심스러운 가운데 판매자는 제품 설명란에 "너무 싸서 의심하실 거 같아서 솔직하게 밝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독사 현장에 몇 개월 방치된 아이맥"이라며 "지인이 생전 사용하던 아이맥으로 유가족의 부탁을 받고 대리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수청소업체가 컴퓨터 외관을 세척하였으나, 제품 내부에 악취가 베어 냄새가 심할 수 있다"며 "스피커 부분에 벌레 번데기를 나름 제거했으나 남아있을 수 있다"고 유의사항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 감안하시고, 사실 분만 사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유가족분께서 초기화해주셨고, 바로 쓸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위 사양과 동일하고 상태가 좋은 중고 아이맥의 경우 키보드와 마우스를 포함해 중고 거래 플랫폼 상에서 50만~60만 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본 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뭔가 무섭네", "저거 냄새 장난 아니어서 못쓴다", "나 같으면 안 쓴다", "다른 거 다 떠나서 고인 물건 쓰긴 좀 그렇다", "나였으면 그냥 버렸을 거 같다", "분해해서 일부 부품만 쓰는 거 아니면 살 사람 없을 듯"이라며 좋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