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지방선거 12월11일에 열린다… 하마스는 보이콧
작성일
팔레스타인 지방선거 개시
가자지구 하마스는 보이콧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PA) 산하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ntral Election Commission)는 오는 2021년 12월 11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에서 1차 지방 선거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리는 지방 선거는 2017년에 열린 서안 지구 지방 선거 이후 팔레스타인에서 열리는 첫 선거로, 서안 지구에 있는 도시와 마을 121개 단위에서 지역 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것이다. 1차 선거에서는 의원 376명을 선출할 예정이며, 이때 선출되지 않은 나머지 66석의 의원은 2022년 4월 26일로 예정된 2차 선거에서 선출될 예정이다.[1][2]
그러나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정파 하마스(Hamas)는 서안지구의 파타(Fatah)가 주도하는 이번 지방 선거를 놓고 파타와 지속적인 대립각을 세웠다. 급기야 하마스는 12월 11일의 지방 선거를 보이콧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이에 따라 이번 지방 선거 대상 지역에 포함되었던[1] 가자 지구에서는 지방 선거가 열리지 않게 될 전망이다.
![2021년 2월 예정되었던 총선과 대선의 선거인 명부를 등록하는 가자 지구 주민들. 그러나 결국 가자 지구에서는 선거가 열리지 않게 되었다 / ⓒReuters/Mohammed Salem.[8]](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112/03/img_20211203003627_a274498d.webp)
하마스가 이번 선거에 반대한 배경에는 2021년 1월 파타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총선을 5월에 개최하고 7월에 대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는데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이자 파타의 지도자인 마흐무드 압바스가 지난 4월 30일 일방적으로 총선과 대선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3]
![2016년 12월 파타 당내 선거에서 투표하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 마흐무드 압바스 / ⓒAFP Photo/Ahmad Gharabli.[7]](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112/03/img_20211203003654_463de31e.webp)
압바스는 선거를 연기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이 많은 동예루살렘을 군사 점령하고 예루살렘 전체를 국가 수도로 간주하면서 팔레스타인의 선거에 대해 침묵하고 있던 이스라엘을 비난했다.[4][5] 하지만 현지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 사이에서 인기 없는 압바스가 파타에 불리한 여론 조사가 나오자 2006년 총선에서처럼 파타가 하마스에 패배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선거를 연기하고 말았다고 보고 있다.[4]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압바스가 이끄는 자치 정부는 대부분 파타 강세 지역에서만 12월에 열리는 1차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며, 경합 지역은 2차 선거 대상지로 남겨 두었다. 비판적인 관찰자들은 압바스가 예정된 승리로 서안 지구에서 자치 정부의 정당성을 강화하고 정권 비판자들을 침묵시키려 한다고 관측하고 있다.[7]
팔레스타인 여성지원센터를 운영 중인 사단법인 아디의 이동화 활동가는 “현지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환영하면서도 총선과 대선은 압바스가 죽고 나서야 치러질 거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한다”고 밝히며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하루빨리 선거에 의한 민주적인 자치 정부를 원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하마스의 불참과 무관하게 서안 지구에서는 선거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팔레스타인 주민 254만 명에게 이번 선거 투표권이 있다고 밝혔고, 10월 3일부터 10월 7일까지 지방 선거 후보자 등록을 받았다.[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