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가 국내로 들어온 40대 부부 등 3명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40대 부부와 그의 지인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1일 오후 밝혔다.
해당 결과가 나온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방대본은 "해외 입국 확진자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분석한 결과 2건 변이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5명은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 사례다.
앞서 40대 부부는 지난 10월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 완료 후 지난달 14~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에티오피아를 경유해 귀국했다. 귀국 이틀 뒤인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 전장 유전체(바이러스의 유전자 전체) 검사를 실시했다.
방역 당국은 40대 부부의 10대 아들과 추가 접촉자 3명 등 4명에 대해서도 전장 유전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 접촉자 4명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오는 2일과 주말쯤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