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모터쇼에 참가한 모델들의 의상을 두고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위원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는 지난 27일 행사에 참가한 한 업체 모델 의상이 과하다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한 모빌리티쇼 참가 업체는 수영복을 입은 모델을 기용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행사 진행을 유도했다.
해당 제보를 받은 조직위는 즉시 사실 확인에 나섰고 바로 해당 업체에 강력한 경고 조치를 한 후 재발 방지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뉴스1에 "부스 운영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업체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부분"이라면서도 "금요일 같은 경우는 노출이 심한 수영복을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분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있는 상황에서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기에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업체, 모델 에이전시 측에 전체적인 의상 점검을 요청했다. 서울모빌리티쇼가 끝날 때까지 다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업체를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모터쇼는 원래 일반 남성 고객이 많아 자연스럽게 여성 모델이 기용되는 것", "모델이 문제가 아니라 그걸 찍겠다는 사람들이 더 문제", "노출이 과한 의상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 "무슨 소리냐. 모터쇼에 가족 관람객도 많다", "차 보여주는 박람회에 모델이 왜 필요한 지 모르겠다. 설명해줄 것도 아닌데"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