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삼풍백화점처럼 무너지는 거 아니냐' 말 나오는 동대문 대형건물 상태 (사진)

2021-11-29 09:52

패션상가 '디오트' 4층 천장 모습
누리꾼들 “삼풍백화점 떠오른다”

기울어지고 금이 간 천장 등 한눈에 보아도 붕괴 우려가 드는 건물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동대문 도매 커뮤니티 미니톡톡에 '디오트 무너지는 거 아니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오늘(26일) 상황이라며 "디오트 4층인데 무너지는 거 아니냐. 삼풍백화점 사건이 떠오른다"며 디오트 상가 건물 내부 사진을 올렸다.

디요트 4층 천장이 기울어지고 금이 간 모습. 미니노트 '디오트 무너지는 거 아니냐'글 캡처. / 미니노트
디요트 4층 천장이 기울어지고 금이 간 모습. 미니노트 '디오트 무너지는 거 아니냐'글 캡처. / 미니노트

서울시 중구 신당동 동대문 도매 상가에 위치한 '디오트'는 지하 5층 지상 8층, 총 13층 규모의 여성의류 전문 도매상가다.

이 건물 1층부터 4층까지가 의류 상가로, 6층부터 8층까지는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는데 관리 사무실로 사용돼 오던 5층을 의류 매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공사가 최근 완료됐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앞서 공사 진행 중이던 4월부터 디요트 건물 내부 공사와 관련해 "4층 천장이 흔들린다", "소음도 심하고 혹시라도 붕괴될까 봐 무섭다"는 내용의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더쿠 글 '현재 삼풍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동대문 상가' 캡처. / 더쿠, 미니노트
더쿠 글 '현재 삼풍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동대문 상가' 캡처. / 더쿠, 미니노트

한 누리꾼은 "디오트 건물 안전진단 민원 신고했다"며 "다른 분들도 함께 중구청 홈페이지에 민원을 넣어달라"고 호소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심각해 보인다", "안전불감증 여전하다" 등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건물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누리꾼은 "심각하게 일 그만둘까 고민된다. 천장이 금이가고 기울어 질 정도인데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1995년 6월 29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고급 백화점이었던 삼풍백화점이 갑작스레 무너져 내려 약 1500명이 죽거나 다친 사고다. 조사 결과 부실 공사가 원인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줬다.

home 김하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