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20년쯤 뒤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국내 IT 전문가가 전망했다.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이사)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생중계된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 2021'에서 "2040년쯤에는 스마트폰은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5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신 이사는 콘퍼런스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 메타버스 최신 트렌드와 서비스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신 이사는 향후 이동통신 기술 혁신을 XR(확장현실), 사물현실(IoT), 인공지능(AI)과 같은 요소로 요약했다. 그는 이동통신 기술의 변화는 20년 주기로 일어난다며 "5G에 이어 2031~2040년까지는 6G가 보편적으로 퍼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조명한 것은 5G, 6G로 도래할 'XR 시대'다. "스마트폰이 스크린으로 단절된 2차원 콘텐츠라면 XR은 글라스 기기를 쓰는 순간 이용자를 360도로 둘러싸인 3차원 디지털 콘텐츠에 가둬놓는다"며 "손에 아무것도 쥐지 않아도 되는 XR은 소통에서 중요한 손동작까지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XR, 즉 확장현실은 이전의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상호보완적으로 혼합한 기술이다. 이는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토대로 확장된 현실을 경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 대용량의 3D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고성능 기기를 필요로 하지만, 교육은 물론 헬스케어, 제조업, 콘텐츠 산업 등 적용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신 이사는 '스마트폰 시대의 종말'을 메타버스와 긴밀히 연관 짓기도 했다. 그는 최근 '메타(Meta)'로 사명을 변경한 '페이스북'을 언급하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미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에 대응해 싸우는 과정에 XR을 (대응책으로) 내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XR 시대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에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신 이사는 도시 중심의 생활 구조가 전원으로 확대되고, 부동산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는 주장을 보였다. 아울러 '디지털 자산의 등기부 등본'으로서 블록체인과 NFT(대체불가 토큰)가 활용되며, 데이터가 돈이 되는 데이터 경제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 전망했다.

